
리코 Caplio GX100은 콤팩트 카메라 중에서는 드물게 완전 수동 제어, RAW 저장, 광각 줌, 분리형 뷰파인더 등의 고급 기능을 두루 갖춘 모델로, 여행·건축·피사체 촬영 시 우수한 성능을 보였던 카메라입니다. 과거에 출시된 모델이지만, 오늘날에도 그 완성도 높은 설계와 조작성, 광학특성 덕분에 여전히 전문가나 애호가에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장점
- 광각 24 mm부터 시작하는 뛰어난 화각의 줌 렌즈
- 빠른 반응 속도 (0.14초 AF, 연사 5매/4초)
- RAW 지원, 수동 촬영 + EV 조절 등 고급 기능 제공
- 분리형 전자 뷰파인더로 시야 확보 우수
단점
- ISO 200 이상부터 노이즈 증가
- 광각에서 배럴 디스토션, 망원에서 비네팅 발생
- 당시 기준 높은 가격 (출시가 약 800달러)
DSLR의 부피와 둔함 때문에 출시하자마자 바로 사서, 서브카메라로 썼는데, 익숙해진 다음에는 거의 이 카메라만 썼습니다. 동작이 굼뜨고 AF성능이나 그런걸 기대할 수는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광각을 좋아하다 보니, 불편한 것 없이 정말 알뜰하게 망가지는 순간까지 애용했던 카메라입니다. 물론, 리코의 GR시리즈는 명기로 소문났고, 가격도 비싸죠
특이한 것은, 접사기능이 워낙 좋아서 필름사진을 찍을 때 자가현상 후 별도의 스캐너를 쓰지 않고 필름을 라이트에 비춘 다음 리코로 접사촬영 해서 디지탈 변환을 했는데, 결과물이 왠만한 필름스캐너보다 좋았던 기억입니다.
RICOH Caplio GX100 Digital Wor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