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감성사진 찍기 좋은 간이역 – 각계역, 지탄역

승객이 많이 줄어 역무원이 없어졌거나, 서지 않는 간이역들이 많습니다.
각계역과 지탄역은 모두 충북에 위치한 경부선의 작은 간이역인데, 두 역 모두 하루에 정차하는 열차의 횟수가 매우 적고, 이용객 또한 많지 않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역무원도 없습니다.

감성사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마치 잘 차려진 간이역 셋트장과 같습니다.

지탄역 (池灘驛)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에 있는 간이역인데 경부선 이원역과 심천역 사이에 있습니다.

  • 1960년에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역은 주변 주민들이 자녀들의 통학을 위해 마을 기금을 모아 건설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 2007년에 여객 취급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주민들의 불편 해소 요구와 옥천군의 지원으로 2009년부터 여객 취급을 재개했습니다.
  • 현재 무궁화호가 상행 1회, 하행 1회 정차합니다.
  • 승강장 뒤편으로 경부고속선이 나란히 있어 KTX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각계역과 마찬가지로 명예역장이 있는 역으로, 역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지탄역은 역을 찾는 승객들도 거의 없는 간이역입니다. 다른사람들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역무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각계역 (覺溪驛)

각계역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에 있으며, 경부선 심천역과 영동역 사이에 있습니다.

  • 1964년에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 현재는 무궁화호 충북종단열차상행 방향으로 하루 한 번만 정차합니다. 하행 열차는 정차하지 않습니다.
  • 주로 아침에 대전으로 장사를 가려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017년 기준, 일반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 중 가장 이용객이 적은 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근에 KTX 영동기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탄역과 함께 경부선에 명예역장이 있는 두 역 중 하나입니다.

각계역 역시 지탄역과 마찬가지로 승객들이 거의 없고 역무원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보니, 이곳은 지탄역보다 열차가 많이 다닙니다. 일반열차도 많고 화물열차도 많아요.

역무원이 없어 출입을 막거나 하지는 않지만, 역세 서지는 않지만 기차가 많이 다니는 간이역이라 안전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철길에 들어가시거나 할 때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간이역은 조용하고 호젓한 작은 공간입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은 맞는데 가보면 늘 안전문제가 신경쓰이는 곳입니다. 가끔 지나가는 기차소리가 천둥소리 같고, 기차가 지나갈때는 바람이 엄청 붑니다. 그래서 기차지나갈 때 가까이서 본 경험이 없는 분들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어요.

간이역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감성이 새어 나오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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